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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낙타 of THAI

파타야 한 달 살기 첫 날 호텔과 식사


돈므앙 공항에서 택시로 모칫 버스터미널에 가서
버스로 파타야에 드디어 입성!
파타야 한 달 살기에서 가장 중요한 숙소,
원래 콘도 한 달 예약을 했으나,
늦게 도착해서인지, 다른 사람에게 방을 내준건지
콘도에서 버림 받았다. ㅋ

결국 늦은 시간에 엄청 피곤한 상태로 근처 호텔로!
파타야에 위치한 ZEN HOTEL.



자세히는 모르지만 2 3성급이라고 보면 될거 같다.
늦은 시간임에도 친절하게 방을 안내해 준 스테프에게
감사할 따름 완전 피곤 거의 난민 수준.

파타야에서는 호텔을 가도 중국인이 많기 때문에
중국인을 위한 서비스는 만점... 한국인은 글쎄 ㅋ



방을 배정 받고 올라가면서 파타야 야간의 전경을 찍어보았다.
후끈한 파타야의 열기를 한 번 더 체감하면서
내가 파타야에, 태국에 있음을 처음으로 실감한다.
그리고 파타야 한 달 살기가 쉽지 않을 것도...



객실에는 아직 들어가지 않고 복도에서
인근 파타야의 야경을 다시 한 번 감상하며,
앞으로 생길 일들을 생각해본다.
아직은 기대와 설렘이 가득...



드디어 객실에 입성...
사실상 한국에서는 모텔이라고 부를 수준의 객실이지만,
그런거 아무 상관이 없다...
나는 피곤쓰, 배곱쓰.
그래도 객실이 나름 깔끔해서 마음에 든다.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500바트 정도에
보증금 200정도가 아니었나 싶다.



가구들도 갈끔.
생각해보면 거의 모든 호텔에는 장기투숙자를 위한
가구들이 마련되어 있는 것이 우리네 모텔과 다른 점?



그래도 ZEN HOTEL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
킹. 사이즈 짐대가 되시겠다.
첫 날의 미칠듯한 피곤함을 잘 잡아 준 기특한 녀석.
첫 날, 그리고 첫 호텔의 기억은 썩 나쁘지 않다.



최소 보금자리를 얻었으니 파타야에서의 첫 식사를 위해
나갔다...
이미 자정 정도의 시간이라 선택의 폭은 넓지 않았으나,
오징어에 겨자소스를 뿌려놓은 듯한 이 녀석.
고수가 아직 익숙하지 않지만 마음에 드는 메뉴였다.



역시나 메인메뉴는 한약냄새가 나는 쌀국수!
이 국물 소스는 한국에서도 경험을 몇 차례 해본지라
전혀 어색하지 않고 맛나게 먹었다.
이미 난 너무나 헝그리!



우리의 테이블은 마치 편의점 옆에서 먹는 듯한 임시 테이블.
이때만 해도 몰랐다 대부분의 길거리 상점이 이러한 형태라는 걸 ㅋ




향채와 각종 야채, 아직은 익숙하지 않다.
하지만 향채는 나중에 너무 좋아하게 되었고,
팍치(고수)도 안주면 차별 받는 느낌이더라. ㅋㅋ



어디를 가나 비슷한 소스의 조합.
설탕, 피쉬소스, 매운고추다대기, 식초에 고추송송 등?



국내에서는 숙주를 좋아하지만 많이 먹을 일은 없었는데,
역시나 태국에서는 숙주가 주야채중의 하나였다.
이 이후로도 항상 국수집에서 빠지지 않는 주재료.
앞으로 잘 부탁합니다.


작은 베트남 고추(?)와 고약한 향의 소스도 있었다.
뚜껑을 열어보고 냄새를 맡아보니 저절로 내리게 되더라.
그 이후로는 저 소스를 봐도 자연스럽게 패스.



폭풍같은 첫날이 지나가고 아침의 파타야가 반겨준다.
어제와는 또 다르게 아침부터 찜통이네.
야구장에서 구경하는 듯한 이 그물망은
아마도 새들을 막기 위한 것인 듯 하다.



오호 이제야 보게 된 ZEN HOTEL의 수영장.
날씨가 덥고 시간도 있지만 감히 엄두가 나지 않는다.
너무 너무 오래된 느낌의 수영장이라...



파타야 호텔 ZEN 체크아웃 전에 씻기 위해 욕실로 갔더니
개미떼가 수줍게 인사를 건낸다.
아 그래도 개미는 괜찮다.
하지만 이건 시작에 불과했고 나는 이때까지
진정 태국을 알지 못했다.

어서 파타야 한 달 살기 할 콘도를 구하러 가보자.